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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 football/England Premier League

스완지 패싱 축구의 우뚝, 기성용

스완지시티 vs 레딩FC


 지난 10월 6일 23:00(한국시각)에 EPL 스완지시티와 레딩FC의 경기가 펼쳐졌다. 아스톤빌라전의 시작으로 아스톤 빌라에게 3점차로 지고 다음 라운드 에버튼과의 경기에서도 2점차이로 지며 또 다음 라운드 스토크 시티에게 2점차로 3연패의 쓴 맛을 봤다. 스완지시티에 사령탑인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은 초반라운드의 스완지 시티는 스페인 국적의 미추의 활약으로 파죽지세로 팀을 이끌어 갔다. 하지만 아스톤 빌라전부터 계속 3게임 연속으로 패를 당하면서 스완지는 현재 EPL 11위로 내려왔다. 하지만 이제 리그가 시작했기 때문에 전혀 걱정할 부분은 아니라고 본다.

  우리나라의 10번째 프리미어리거인 기성용 선수는 이번 레딩FC와의 경기까지 4G 연속 선발출장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큰 이적료를 안고 기성용이 선호하는 축구를 구사하는 스완지시티에 와서 바로 4G 연속 선발출장은 많은 이들에게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부분이 틀림없다. 물론 기성용이 선발출장할 게임부터 계속 스완지가 패를 당하고 있지만 기성용 선수는 신경쓸 부분은 아니라고 본다. 이번 레딩FC와의 경기에서도 킬 패스와 골대를 맞는 중거리 슛 또한 팀 내 킥 전담 키커로써 큰 활약을 보여주면서 스완지 시티 축구에 중심이 되는 자리를 서서히 구축하고 있다.

10월 6일 레딩FC와의 경기에서도 수비와 공격 모두 가리지 않고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항상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기도 하며 라우드럽 감독에게 큰 인상을 게임마다 남기고 있다. 그러면서 기성용은 스완지 축구에 서서히 잘 녹아들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사진출처 : bit.ly/ULIavi

그렇다면 기성용 선수가 왜 스완지 시티에 잘 녹아들 수 있는 것일까?


 

사진출처 : bit.ly/VMqm6y

정말 여러가지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첫번째로 기성용 선수는 동양선수지만 유럽선수에 못지 않는 피지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현재 QPR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 선수나 볼튼의 이청용 선수는 유럽 선수와의 동등한 피지컬이라고는 볼 수 없다. 하지만 기성용 선수는 키와 덩치, 힘 등은 유럽선수에게 밀리지 않는다. 현재 기성용 선수가 소화하는 수비형 미드필더에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 수 없다.

 

  두번째로는 언어의 구사력이다. 한국 프리미어리거가 가장 큰 장벽이 항상 언어 구사였다. 하지만 기성용 선수는 성인 선수가 되기전 5년 정도 호주에서 축구 유학을 가면서 기본 영어실력을 충분히 갖춰 왔다. 이 언어의 힘도 필드 안의 선수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기성용 선수가 바로 선발출장을 나올 수 있는 부분도 크다고 본다.

 

  세번째로는 기성용의 경기 조율 능력과 공격력이다.

기성용 선수는 포지션이 수비를 도우면서 경기를 잘 조율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다. 가장 어려우면서도 힘들고 험한 포지션이다. 하지만 기성용 선수는 기본적인 골 키핑이나 넓은 시야가 아주 뛰어난 선수이다. 이미 여러 A매치 경기나 국제 경기에서 충분히 입증을 받은 부분이다. 또한 가장 장점인 중거리 슛은 기성용에 또 하나의 트레이드 마크이다. 짧은 패스의 공격이 잘 풀리지 않을때는 중거리 슛이 큰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는데 이 점이 기성용이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강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