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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 football/England Premier League

아스널의 무서움, 박주영 또 한번의 결장

아스널 vs 블랙번, 아스널의 완승

  2월 4일 한국시각 밤 10시에 치뤄진 아스널 vs 블랙번의 경기가 펼쳐졌다. 아스널은 4-2-3-1 형태로 출전했고 블랙번은 4-4-2 스쿼드로 출전했다. 반페르시를 이번 경기에 쉬게 할 것 같던 팬들과 언론인들의 의견과는 다르게 아르센 벵거 감독은 반페르시를 역시나 원톱이 출전시켰다. 이번 경기에 박주영 선수가 선발로 나올 것 같다는 항간의 소식과는 다르게 반페르시 선수가 낭놔 조금은 아쉬웠다. 하지만 또 하나의 박주영 선수가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있어었다. 바로 요즘 주가 상승을 달리고 있는 아스널의 한 선수. 바로 옥슬레이드 챔벌린 선수이다. 이 선수는 벵거 감독이 유망주로 꼽고 있는 선수 중 한명이다. 일간지 및 스포츠 뉴스에 챔벌린 선수가 부상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박주영 선수의 선발 여부가 더욱더 확실해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벵거 감독은 바꾸지 않았다. 옥슬레이드 챔벌린 선수 역시 선발로 출장했다.  

  이날 경기는 아스널에 날이였다. 처음 전반전 반페르시의 골로 첫 골문을 열었다. 그렇게 많은 경기를 소화한 반페르시는 지치지 않고 한골을 또 한번 만들어 냈다. 그 후 블랙번도 공격에 가세했다. 페널티 박스 중앙 앞에서 프리킥을 얻은 블랙번은 페데르센이 기막힌 프리킥으로 1:1을 만들어 냈다. 그래도 블랙번의 공격 가세로 경기의 밸런스가 어느정도는 맞춰진 것 같았다. 하지만 전반 끝 무렵쯤 블랙번의 가벨 지베 선수가 FIFA에서 금지된 두발모아 태클을 반페르시에게 했다. 심판은 여지없이 퇴장을 당했다. 블랙번은 지베의 퇴장 이후로 거의 아스널에게 끌려다녔다. 두번째 골을 반페르시가 만들고 다시 챔벌린이 세번째 골을 만들었다. 전반전이 그렇게 끝났다.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블랙번은 더욱더 경기력이 무기력해졌다. 선수 한명이 빠진 빈 공간은 너무나도 커보였다. 선수들의 사기도 많이 떨어져 있었다. 그러는 사이 후반 후반 50분 아르텔타의 멋진 리바운드 중거리슛이 터졌다. 블랙번 키퍼 로빈슨이 소리를 지르며 분을 터뜨렸다. 그만큼 아스널의 경기력은 막강했고 골 또한 에미레이트 경기중 많이 터진 경기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였다. 몇 분이 지나고 또 한번 챔벌린이 한골을 떠뜨렸다. 나이 어린 선수라고 해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페널티 박스 안에서 차분함은 노련한 선수같이 보였다. 
 

사진출처 : http://bit.ly/yTu9fo

  후반 61분 반페르시가 다시 한번 골을 만들어냈다. 이번엔 오른쪽 윙백인 코클랭의 선전이 돋보였던 어시스트와 골 장면이였다. 코클랭도 챔벌린처럼 어린 유망주 선수 중 한명이였다. 그렇게 6:1의 스코어가 후반 끝무렵쯤 만들어졌다. 블랙번 선수들은 거의 체력적으로도 지친 상태였고 사기 또한 바닥까지 떨어질대로 떨어진 상태였다. 공교롭게도 카메라가 박주영 선수를 비췄다. 박주영은 송 옆에 앉아있는 상태였는데 경기를 바라보는 박주영 선수의 모습이 많이 안쓰럽고 안타까워 보였다. 그 누구보다 속이 타들어가는 박주영 선수 자신 또한 역시나 눈빛이 사그라든 눈빛이였다. 후반 90분이 지나고 심판이 3분의 루즈타임을 줬다. 그 3분 사이에도 앙리가 골을 만들어 냈다. 블랙번은 아주 처참히 무너지고 아스널은 거의 오늘 경기가 파티인 경기였던 것 같다.

사진출처 : http://bit.ly/xoUKF9

  경기는 7:1. 아스널의 완승으로 끝났다. 오늘 경기에서는 옥슬레이드 쳄벌린 선수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20세도 되지 않는 선수가 점점 자기 능력을 경기장에서 톡톡히 보여주고 있으며 빠른 스피드와 볼 트래핑 역시 뛰어난 선수였다. 또 한가지 챔벌린의 개인기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능력이다. 윙은 도움과 공격을 뚫어주는 중요한 포지션이다. 그 역할을 오늘 제대로 해낸 챔벌린이 엠브이피감이었다. 박주영 선수가 나오지 못하는게 정말 많은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있지만 다른 선수들 역시도 주전에 밀리지 않게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루빨리 박주영 선수를 경기장에서 보고 싶은 마음이다.



알 수 없는 아르센 벵거의 속내


  박주영이 뛴 경기는 8월 아스널 이적 후 모든 경기를 통틀어서 손에 꼽을 정도로 아죽 적은 경기를 뛰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래도 잘나가는 국보급 스트라이커. 프랑스에 AS모나코에서도 스트라이커 인정을 받은 훌륭한 선수이다. 하지만 아스널 이적 후 거의 경기장에서 볼 수 없는 선수가 되버렸다. 많은 팬들과 언론은 아르센 벵거의 속내를 제일 궁금해 한다. 왜 벵거 감독은 박주영 선수를 경기장에 잘 내보내지 않을까?
 

사진출처 : http://bit.ly/AFcwGm
 
   박주영 선수는 저번 맨유 경기에서 후반 잠깐 경기장에 얼굴을 비췄다. 선수는 경기의 리듬과 느낌, 감 등이 아주 중요하다. 하지만 박주영은 딱 경기으 리듬,느낌,감 등만 익히는 축구를 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선수들처럼 90분 풀타임이나 어느정도 교체타임에 들어가 경기를 뛰는 것이 아니라 정말 경기 감각만 익히는 그런 축구 타임을 가져가고 있는 상태이다. 벵거 감독이 박주영 선수를 보내지 않는 이유는 항간에도 많은 소식들이 떠돌았다. 하지만 진정한 벵거 감독 생각을 나온 기사는 전혀 없다. 그만큼 아무도 벵거감독 속내를 모른다는 것이다.

  한편 풀럼은 박주영 선수가 경기를 잘 뛰지 못하는 것을 알고 벵거에게 풀럼 임대를 요청했다. 하지만 그것마저 벵거 감독은 거절해버렸다. 언론과 팬들은 또 한번 고개를 갸우뚱했다. 어차피 경기를 잘 뛰지도 못하며 주급이 나가고 시간낭비 할 바엔 다른팀으로 이적해서 하는게 낫지 않냐는 평론이 자자하지만 벵거감독은 그 요청을 거절했다. 아마 이유는 이거일것 같다. 지난 아스널은 선수들 거의 부상병동이였다. 사냐, 베르마이렌 앙리 종아리 부상등 상황이 좋지 않았다.

  벵거 감독은 후반 시즌에 부상을 대비해 박주영 선수의 잔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또한 반페르시가 거의 아스널을 골을 다 넣고 있으며 거의 아스널 순위는 반페르시 컨디션에 달린것이라고 말해도 무방할 정도로 아주 아스널의 영향을 크게 끼치는 선수로서 대체 할 선수가 꼭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 것도 또 하나의 이유라고 말할 수 있다. 박주영의 자리는 바로 반페르시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제 유로파와 FA컵 등 아스널의 경기 일정이 힘들어진다. 벵거감독은 이러한 점을 고려해 박주영 선수의 잔류를 선택했다. 하지만 언론과 팬들은 박주영 선수의 출전시간 보장을 어느정도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선수는 경기 감각이 생명과도 다름없다. 박주영 선수의 잦은 경기 출전을 바래본다.

사진출처 : http://bit.ly/zk3d5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