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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 football/England Premier League

강등권 팀의 대결, 선더랜드 vs 블랙번

마틴오닐, 짜릿한 선더랜드 감독 데뷔전



   12월 11일 한국시각(22:30)에 Light 스타디움에서 선더랜드와 블랙번의 경기가 열렸다.
  선더랜드와 블랙번 각각 18위, 19위로 두 팀다 강등권에 있는 팀이다. 서로 강등권을 탈출하기 위해 승점 3점이 아주 소중하다. 특히 선더랜드는 감독이 새로 바뀐 후, 첫 경기이다. 즉, 마틴오닐 감독에 데뷔전이다. 이번 경기에느 지동원은 교체명단에 포함되었다. 아직까진 오닐 감독에게 실력을 검증받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
  경기가 시작되고 서로 대등한 플레이가 진행되었다. 하지만 전반 16분 파울킥에서 올라오는 볼을 블랙번의 센터백 크리스토퍼 삼바가 선더랜드의 왼쪽 윙백 필 바슬리를 제치고 슈팅을 때렸다. 선더랜드 키퍼 웨스트 우드가 두 손으로 잘 선방했지만 리바운드 볼을 시몬 부크세비치가 위치선정이 좋아 헤딩으로 마무리를 했다. 그렇게 선더랜드는 홈에서 먼저 선제골을 내주었다. 선더랜드는 쉼없이 공격을 했지만 동점골을 만들지 못한채 저난전을 끝냈다. 마틴 오닐에 감독의 얼굴에는 조금 아쉬운 내색이 보였다.

사진출처 : http://wan.so/3cT

  후반전이 시작되고 블랫번 수비의 집중력이 흐트러진걸 볼 수 있었다. 60~80분 사이 동안은 선더랜드의 공격만 거의 보일 정도였다. 한번씩 올라오는 블랙번의 공격도 바로 무산되고 말았다. 후반 75분 지동원이 코너 위컴과 교체되어 나갔다. 남은 시간은 15분~18분 정도였다. 공격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조금은 짧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지동원의 움직임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선더랜드의 공격수 세세뇽과 조금은 자리가 겹치는 모습도 보였고 자리를 잘 못찾는 모습도 보였다. 항간에 지동원이 EPL에서 실력이 검증이 되지 않는 선수라고 입소문이 돌고 있다. 과연 그 소문이 맞는 것일까? 조금 짧은 시간이긴 했지만 플레이에 자신감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공을 받으면 안전한 곳으로 패스만 하고 볼터치도 거의 볼 수 없었다. 중간에 헤딩에 기회가 있었지만 그것마저 삼바가 걷어내 기회를 날려버렸다. 선더랜드 윙이 왼쪽에서 공을 받으면 페널티에서 기다리고 공격을 기다린다. 공격수로서는 당연하지만 조금은 공간을 바라보는 안목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렇게 후반이 거의 지날쯤 83분, 왼쪽에서 올린 공이 바슬리가 헤딩해 공이 흘러나왔다. 그 흘러나온 공을 데이비드 본이 왼발로 강하게 때렸다. 발등에 제대로 걸린 슛이었다. 방향 바뀜없이 바로 오른쪽 골대로 빨려들어갔다. 아마 이번 시즌 BEST 골 순위에 들어갈만큼 아주 멋있었다. 블랙번과 동점골을 만들어 낸 선더랜드는 아주 기뻐했다. 특히 마틴오닐은 오른손에 주먹을 꽉 쥐고 하늘 위로 골세레머니까지 했다. 남은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지동원이 역전골을 만들기를 바랬지만 라르손이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기회를 날렸다. 라르손이 90분에 필 바슬리가 얻은 프리킥을 얻어 왼쪽 골대로 아주 꽉 차서 키퍼가 손도 대지 못했다. 마틴 오닐 감독은 그렇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어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뤘다. 역전골을 성공시킨 라르손은 새 감독 마틴 오닐에게 아주 강한 인상을 남겼다. 후반에 교체된 지동원 선수는 거의 공격적인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감독이 바뀌어 감독에게 좋은 모습을 빠른 시일 내에 보여줘야하는 지동원 선수 부담이 상당히 클 것이다. 오늘만이 경기는 아니지만 어서 공격포인트를 올려 주전에 올라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선더랜드가 2:1로 홈에서 짜릿하게 역전승을 하고 승점 3점을 챙겼다. 마틴 오닐은 승점 3점과 멋있고 인상에 깊은 감독 데뷔전을 치뤘다.

사진 출처 : http://wan.so/x8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