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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 football/England Premier League

베이비 지 지동원, "새로운 해결사?"

  임진년 새해 지동원은 큰 선물을 받았다.

  1월 2일 Light Stadium에서 EPL 19R 선더랜드 맨시티 경기가 한국시각 자정에 펼쳐졌다.

'베이비 지' 지동원은 선발에서는 빠지고 교체명단 있었다. 일단 선발은 아니지만 교체명단에 포함되어 출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상태였다.
공격 선발로 선더랜드의 공격 주축인 역시 니콜라스 벤트너와 세세뇽이였다. 새로운 선더랜드 감독 마틴 오닐은 지난 블랙번 전에서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면서 성공리에 감독데뷔를 마쳤다. 그때도 지동원은 후반 80여분에 교체되어 나갔지만 어느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골을 넣기 위한 위치선정과 빠른 모습들이 전혀 보이지 않았었다. 시간이 짧은탓도 있었지만 공격수로서 갖춰야 할 모습을 마틴 오닐 감독에게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19R 경기인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후반 32분 니콜라스 벤트너와 교체되어 경기에 출장했다. 이번 경기에서 만큼은 지동원은 강한 인상을 심어줘야만 했다. 그래야 남은 리그 경기들에 출장여부 척도가 많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사진출처 :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167283C4F0096AF16

  시간이 흘러 루즈타임도 거의 지나갈 쯤 후반 93분 선더랜드에 마지막 공격이었다. 패스를 받은 지동원이 세세뇽에게 패스를 준 후 다시 리턴받은 지동원이 조하트(GK)를 제치고 왼발로 밀어넣었다. 경기 막바지에 터진 지동원에 골로 선더랜드는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던 맨시티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솔직히 이번 경기에서 선더랜드는 무승부를 해도 성공적인 경기로 볼 수 있었다. 상대는 엄청난 강팀 맨시티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동원의 결승골로 선더랜드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그 자리엔 바로 지동원이 일등공신이 되었다. 선더랜드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를 치고 지동원을 향해 강한 열광을 했다. 어떤 남자팬은 관중석에서 내려와 지동원에게 뽀뽀를 하는웃긴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승점 45점으로 리그 1위를 잘리던 맨시티에는 차가운 분위기만이 남았다. 하지만 역시나 마틴 오닐 감독이 기뻐했다. 지동원은 이번 경기로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 앞으로 경기출장에 관한 여부에 모든 관심이 모아질 예정이다.



사진출처 : http://i2.media.daumcdn.net/photo-media/201201/02/sportalkr/2012010207350392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