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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 football/England Premier League

수비·공격 모두 뛰어난 박지성, 제 2의 전성기



요즘 박지성의 경기 플레이 모습들을 보면 거의 제 2의 전성기가 돌아온 듯하다. 전성기라고 말하기도 조금은 어색할 수 있다. 이유는 박지성은 그렇게 큰 슬럼프는 없었기 때문이다. 슬럼프는 어떤 선수는 한번쯤은 거의 오는 현상이다. 하지만 박지성은 슬럼프에 빠졌다는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어쩔 수 없는 부상말고는 경기 부진이라던지 공격포인트 기록은 간간히 해왔던 선수이다. 그만큼 부지런하고 선수들 사이에 항상 따라다니는 주전 경쟁에서도 열심히 노력을 하기 때문에 아마 그렇게 최고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던것 같다.

  지난 나흘 전 FA컵 16강 경기에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맨유의 첫 골을 만들어낸 대한민국 축구의 거의 상징이 된 박지성이 만들어냈다. 또한 오늘 새벽 맨유의 홈에서 펼쳐진 스토크 시티와의 경기에서 박지성의 여러가지 모습을 봤다. 이번 경기에서도 박지성은 시즌 6호 도움을 기록했다. 베르바토프가 페널티박스 가운데에 있던 폴 스콜스에게 패스를 보낸 후 스콜스가 박스 안으로 들어가던 박지성 선수에게 패스를 내주었다. 박지성이 먼저 공을 터치한 후 스토크시티 수비에게 페널트킥을 얻어 냈다. 현재 EPL에선 페널트킥을 만들어 내는 것도 어시스트로 인정을 해 준다. FA컵이 끝난지 사흘밖에 되지 않았지만 박지성은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었다.

  이런 공격적인 박지성의 선수 모습도 아주 좋았지만 맨유의 사령탑인 알렉스 퍼거슨에게 제대로 눈에 띈 모습이 있었다. 전반 14분에 스토크시티 공격수가 공을 몰고 박지성 앞에서 제치기 위해 개인기를 사용하며 발제간을 부렸ㄷ. 박지성은 거기서 정말 악착같이 그 선수를 수비했다. 퍼거슨 감독은 그런 책임감 있는 정신과 뛰어난 체력에 대해 한번 더 박지성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박지성이 이번 상승세로 맨유에게 희망의 단비를 뿌려준 격이기도 했다. 루이스 나니와 웨인 루니 그리고 비디치 퍼디낸드 등 주요 선수들이 빠진 맨유 현 경기력은 예전 같지는 않다. 맨유 팬들도 실망하고 있지만 특히 퍼거슨 감독이 훨씬 답답해 할 것이다. 하지만 박지성이 맨유에 숨구멍을 만들어 놓은 계기가 된 것이다.박지성은 현재 제 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지만 항상 열심히 하며 최선을 다하는 박지성 선수는 아마 제2전성기,제3전성기가 아닌 축구인생이 아마 전성기로 충분히 보낼 자질이 있는 존경스러운 선수 중 한명이다.


사진출처 : http://bit.ly/xt2SqC